안녕하세요^^ 땡큐베리맘입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밀란 쿤데라 글, 이재룡 옮김, 민음사 펴냄)은 20세기 걸작으로 손꼽히는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으로 많은 분들이 인생 책으로 추천하는 책입니다. 저는 오래전에 이 책을 사놓고 읽어보지 못한 채 출산과 육아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최근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인지 소설책을 읽기 시작했고, 책장 한편에 있던 이 책을 발견했고, 역시 다른 분들처럼 재미있으면서 조금은 난해하게 읽게 된 거 같습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밀란 쿤데라 글, 이재룡 옮김, 민음사 펴냄)은 세계적인 작가로 불리는 밀란 쿤데라 대표 작품으로 1968년 프라하의 봄, 역사의 상처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네 남녀의 사랑이야기로, 역사의 상처라는 무게에 짓눌려 단 한 번도 '존재의 가벼움'을 느껴 보지 못한 현대인, 그들의 삶과 사랑에 바치는 소설입니다. 주인공 토마시와 테레자, 사비나와 프란츠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무거움과 가벼움을 오가는 인물들을 보여주며 인간의 육체와 영혼, 삶의 의미와 무의미 등 철학적인 이야기와 체코 프라하의 역사적 이야기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토마시는 프라하의 유명한 외괴의사로 삶을 가볍게 살아가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그는 이혼남으로 여자들과의 만남과 관계를 자유롭게 이어가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와의 만남을 운명이라고 믿고 고향을 떠나 짐을 싸 그의 집으로 들어온 테레자라는 주인공 여자는 그를 끝까지 믿고 곁에 있습니다. 한 가정을 이루는 있는 저는 토마시의 자유로운 연애관뿐 아니라 토마시가 매일 다른 여자와 자고 들어오는 걸 알면서도 어찌할 수 없는 테레자의 모습이 가슴이 아프기도 했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커플 토마시의 여자친구 사비나와 자유로운 사비나에게 매료된 한 집안의 가장으로 안정된 삶을 누리던 프란츠 이야기 또한 불륜을 다루었기에 조금 난해하게 다가왔습니다. 주인공 토마시와 테레자는 그렇게 함께 15년을 보내며 삶의 무거움을 더해 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은 무거워졌지만 죽음은 허망하듯 가볍게 그려졌습니다. 사비나와 테레자 이야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소설이지만 철학적 요소가 강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생각하게 됐습니다. 나는 인생을 어떻게 살고 있는지 가벼움인지 무거움인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었고, 신혼여행으로 즐겁게 다녀왔던 체코 프라하의 아픈 역사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소설이라 가볍게 읽히긴 했지만 읽으면서 소설이 아닌 철학책으로 느껴졌던 이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여러분도 한번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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