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땡큐베리맘입니다. 저는 지금 결혼 8년 차 땡큐와 베리 유치원생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최근 일은 아니지만, 저희 부부가 결혼 후 처음으로 겪었던 가슴 아팠던 사건 계류 유산과 소파수술에 대한 후기를 포스팅하겠습니다.
저희는 2015년 4월 따뜻한 봄에 결혼하여 행복한 신혼 생활을 즐겼습니다. 따로 임신을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생기길 원했어요. 그런데 결혼 한지 5개월쯤 예정일이 지나도 생리를 하지 않아 임신 테스트기를 해서 임신을 확인했어요!! 처음 임신이라 너무 얼떨떨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이제 엄마가 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했어요.
남편과 두 손을 꼭 잡고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초음파로 아기집도 확인하였답니다. 저희 부부는 첫 임신이라 너무 기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아기집 확인 후, 저는 입덧도 함께 시작하였답니다. 심하진 않았지만 처음 겪는 입덧은 정말 힘들었어요ㅠㅠ 속도 울렁거리고 후각도 예민해져서 냄새에 민감해졌어요. 입덧으로 힘들었지만 저희 부부는 태명을 '도담'이라 지으며 행복한 2주를 보내고 드디어 심장소리를 듣기 위해 또다시 산부인과에 방문했답니다.
두 번째 아기 초음파를 보시던 선생님께서 갑자기 표정이 안 좋아지셨어요 ㅠㅠ 다정하신 남자 선생님이셨는데 아기집은 보이는데 아기가 안 보인다고 하셨어요!! 아무리 찾아봐도 아기가 보이지 않는다구요 ㅠㅠㅠ
땡큐 아기집 사진처럼 하얀 점의 아기가 보여야 하는데, 저희의 첫 임신 아기집은 아기가 생기지 않고 계류 유산으로 진행된 거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남편과 저는 너무너무 믿기지 않았지만 텅 빈 초음파를 보며 인정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위로의 말씀이 가슴에 남았습니다. 절대 누구 탓이 아니라고 염색체 이상으로 약한 아이들이 만난 거니 운이 안 좋은 거뿐이라고 말씀해 주셨답니다. 당시에는 위로가 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정말 이였어요!! 우리처럼 계류유산을 겪는 부부들이 정말 많았고, 누구의 탓도 아닌 그저 운이 안 좋았다는 거!!
그리고 아직 입덧 증상이 있고, 아기집이 큰 걸로 보아 소파수술을 진행하자고 하셨답니다. 일주일 뒤로 날짜를 잡고 소파수술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때까지 임신 호르몬으로 인한 입덧증상 때문에 몸도 마음도 힘들었는데 소파수술을 받은 뒤로 진짜 신기하게 임신증상이 싹 사라 졌답니다. 소파수술은 수면마취를 통해 간단히 진행되었고, 제 몸도 푹 쉬고 난 다음 산후보약을 지어먹으며 잘 회복하였어요~ 아 그리고 비용은 임신출산 바우처로 다 가능했답니다. 임신확인 시 받았던 임신출산 바우처로 산부인과 진료비를 포함하여 수파수술비용, 산후보약비까지 사용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남편과 나는 몸보다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참 많이 울었던 날로 기억합니다. ㅠㅠ 하지만 계류유산은 정말 누구의 탓도 아니라는 거!! 예비 부모님들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곧 건강한 아이가 찾아올 거에용!! 저희 부부도 훌훌 털어버리고 몸을 회복하고 바로 다음 계획 임신을 준비했어요~ 그리고 위에 보이시죠? 건강한 땡큐의 아기집 말이에요 ㅋㅋ 엽산도 꾸준히 복용하고 몸도 마음도 회복해서 저희 부부는 소파수술한 겨울을 보내고 그다음 해 봄에 두 번째 임신을 했답니다!! 꺄악^^
두번째 임신은 너무 기뻤지만 또다시 유산될까 봐 많이 걱정되고 불안하긴 했어요. 하지만 태아는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 저는 자연주의 출산으로 땡큐를 낳게 되었답니다.!! 자연주의 출산이라니? 여러분 너무 생소하시나요? 다음 포스팅은 제가 두 아이 땡큐와 베리를 자연주의 출산으로 낳은 생생리얼 출산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지금 계류유산하셨거나, 소파수술받으셔서 몸도 마음도 힘드신 여러분이 있다면, 당장은 힘드시겠지만 잘 이겨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시간이 지나면 저희 부부처럼 건강한 아이들과 웃는 날이 오실 거예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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